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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무료접종 일시중단…"유통과정 백신 상온노출"

경제

연합뉴스TV 독감백신 무료접종 일시중단…"유통과정 백신 상온노출"
  • 송고시간 2020-09-22 12:06:10
독감백신 무료접종 일시중단…"유통과정 백신 상온노출"

[앵커]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독감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어젯밤 발표했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일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인데, 방역당국이 긴급 조사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청이 일부 독감 백신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오늘부터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 백신 조달 계약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 냉장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국가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1,259만명분인데, 의료기관에 공급된 500만명분 가운데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규모를 확인 중입니다.

다만, 이미 공급된 500만명분 백신에 대한 접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될 경우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안전성을 확인한 후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검증에는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증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해당 물량을 폐기해야 할 경우 올해 무료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독감 백신의 유료접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61명 발생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보였죠?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61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 3,106명이 됐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9일 82명으로 38일만에 100명 아래로 줄어든 뒤, 감소세를 보이며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10명을 뺀 51명은 지역사회 감염자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경기 1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이외 부산 5명, 경북 4명, 강원·충북 각 2명, 울산·경남 각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하루 새 193명 늘어 누적 완치자는 2만 441명이 됐습니다.

격리치료 환자는 135명 줄어든 2,277명인데, 이 중 중환자는 144명으로 3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3명 늘어 모두 388명이 됐습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 비중이 40% 내외로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코로나19가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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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