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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떨어지는 줄" 깜짝…한밤중 전국서 유성 목격

사회

연합뉴스TV "달이 떨어지는 줄" 깜짝…한밤중 전국서 유성 목격
  • 송고시간 2020-09-23 21:37:15
"달이 떨어지는 줄" 깜짝…한밤중 전국서 유성 목격

[앵커]

오늘(23일) 새벽에 밤하늘에서 별똥별 보신 분들 계신가요?

새벽 1시 40분쯤 전국에서 커다란 유성이 떨어지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환하게 빛나는 원형의 물체가 지상을 향해 빠른 속도로 떨어집니다.

번쩍하더니 금새 시야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운전을 하던 운전자도 깜짝 놀랐습니다.

<김민기 / 목격자> "차 안에서 보면 번쩍하면서 (하늘에) 구름 모양들이 다 보였죠. 환하게"

세종시에서도 유성이 목격됐고, 천문연구원 관측 카메라에도 유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23일 새벽 1시 39분쯤 충청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유성이 목격됐습니다.

이번 유성은 천문연구원이 있는 대전 지역을 기준으로 고도 약 30도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로지르며 떨어졌습니다.

관측된 유성의 크기가 크다 보니 곳곳에서 달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미사일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등의 목격담이 쏟아지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유성은 대기권에 진입 후 마치 번개가 치는 것 같이 번쩍하며 섬광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떨어지는 동안 2차례 폭발해 굉음도 들렸습니다.

천문연구원은 유성체가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온도가 올라 폭발한 것으로 유성이 떨어질 때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유성이 지구에서 금성이 목격될 때보다 밝은 빛을 내는 파이어볼, 화구였다고 전했습니다.

<김명진 /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굉장히 밝았는데 그 이유는 크기가 큰 우주물체가 진입을 하게 되면 폭발로 인한 에너지가 그렇게 발산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유성체의 크기와 폭발 에너지 추정은 어렵지만, 흔히 관측되는 형태와 밝기의 화구이며, 지구에 위협이 될 만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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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