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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헌혈 발길 '뚝'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코로나19 확산에 헌혈 발길 '뚝'
  • 송고시간 2020-09-27 12:30:27
코로나19 확산에 헌혈 발길 '뚝'

[앵커]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또다시 헌혈하는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헌혈하다 감염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걱정이 큰 것입니다.

줄어든 헌혈인구를 늘리기 위해 애쓰는 현장에 뉴스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진수민 캐스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캐스터]

서울 강남대로 번화가에 위치한 헌혈의 집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헌혈을 예약한 손님은 ( )명. '가장 잘 되는' 헌혈의 집 중 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대기실은 거의 빈자리 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헌혈의집 방문자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실내 이용을 꺼리는 데다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헌혈이 대폭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끝난 뒤 병원에서는 연기됐던 진료와 수술 일정이 몰리면서 혈액 수요가 급증한 상태인데요.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은 4일분까지 줄어, 적정량인 5일분에 한참 못 미치는 '관심' 단계입니다.

보유량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가 되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을 공급할 수 없게 되고, 이때 재난·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헌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헌혈의집에서는 손 소독제 사용, 발열 체크, 명부 작성 등 기본적인 방역조치는 물론이고 채혈 장비와 장소 소독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채혈 직원은 1일 2회 모니터링을 받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또 헌혈 이후 제공하는 물과 간식을 모두 개별적으로 나눠주는 등 혹시 모를 감염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확산에 부족한 혈액 공급을 위한 헌혈 참여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내 몸의 건강도 확인하고, 수혈이 필요한 사람에게 희망과 생명을 나눠주는 생명나눔운동 함께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강남구 헌혈센터에서 연합뉴스TV 진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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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