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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중국대사, 비핵화협상 "단계적으로 합의해 실현을"

정치

연합뉴스TV 주한중국대사, 비핵화협상 "단계적으로 합의해 실현을"
  • 송고시간 2020-09-27 14:54:09
주한중국대사, 비핵화협상 "단계적으로 합의해 실현을"

[앵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저희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해선 '스몰딜' 접근법을 강조했고, 미·중 갈등에서 한국이 중간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화두 중 하나는 미·중갈등 문제였습니다.

양국의 갈등이 경제, 안보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싱 대사는 한국이 미국과 동맹 관계인 동시에 중국과도 문화·경제적 관계가 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한국은, 자기 국익에 따라서 국민의 희망에 따라서 원칙과 순리에 따라서 중간에서 역할을 했으면 하는 것이고 우리도 그렇게 믿겠습니다."

나아가 '글로벌 데이터 보안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디지털 경제 발전의 이익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데이터 안보의 국제 기준을 정하기 위한 중국의 구상으로, 미국의 공세에 대한 맞대응 성격을 가집니다.

싱 대사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이만한 거 돼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잘라서, 구워서, 조금씩 오늘 조금 먹고 다음 날도 먹고, 그렇게 하는 게 아마 정확한 방법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선 코로나19가 변수라고 말했고,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과 관련해선, 부자연스러운 관계가 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한한령이라는) 그런 단어는 우리는 쓰지 않습니다. 국민적으로 자발적으로 부자연스러운 관계에 있는 것을 우리는 그것을 정리하고 보다 정상적으로 크게 발전해야 한다고 우리도 생각합니다."

싱 대사는, 중국인과 한국인 모두 추석을 쇤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이 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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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