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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헌혈 발길 '뚝'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코로나19 확산에 헌혈 발길 '뚝'
  • 송고시간 2020-09-27 15:49:05
코로나19 확산에 헌혈 발길 '뚝'

[앵커]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또다시 헌혈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여전히 헌혈하다 감염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걱정이 큰 건데요.

줄어든 헌혈인구를 늘리기 위해 애쓰는 현장에 뉴스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진수민 캐스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캐스터]

저는 지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헌혈의집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채혈 과정과 대면 접촉에 불안을 느껴 헌혈자가 크게 감소한 것이 사실인데요.

실제로는 어떤지 이곳 관계자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 김동임 / 헌혈의집 강남센터장>

<질문 1> 많은 분들이 이 채혈 과정에서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계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2> 그럼 시청하고 계시는 분들이 좀 더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헌혈의집 방문자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실내 이용을 꺼리는 데다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헌혈이 대폭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끝난 뒤 병원에서는 연기됐던 진료와 수술 일정이 몰리면서 혈액 수요가 급증한 상태인데요.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은 4일분까지 줄어, 적정량인 5일분에 한참 못 미치는 '관심' 단계입니다.

보유량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가 되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을 공급할 수 없게 되고, 이때 재난·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헌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헌혈의집에서는 손 소독제 사용, 발열 체크, 명부 작성 등 기본적인 방역조치는 물론이고 채혈 장비와 장소 소독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채혈 직원은 1일 2회 모니터링을 받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또 헌혈 이후 제공하는 물과 간식을 모두 개별적으로 나눠주는 등 혹시 모를 감염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확산에 부족한 혈액 공급을 위한 헌혈 참여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내 몸의 건강도 확인하고, 수혈이 필요한 사람에게 희망과 생명을 나눠주는 생명나눔운동 함께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강남구 헌혈센터에서 연합뉴스TV 진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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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