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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경영' 굳힌 신세계…한화도 3세 경영 전면

경제

연합뉴스TV '남매 경영' 굳힌 신세계…한화도 3세 경영 전면
  • 송고시간 2020-09-29 17:45:40
'남매 경영' 굳힌 신세계…한화도 3세 경영 전면

[앵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의 지분 중 일부를 깜짝 증여함으로써 그룹의 2세 경영 체제가 본궤도에 들어섰습니다.

한화그룹은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초고속 승진시키며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지분 8.22%를 정용진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는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각각 넘기기로 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졌습니다.

정용진, 정유경 남매는 이로써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 겁니다.

이 회장의 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영향력은 당분간 여전히 건재하겠지만, 이번 지분 증여로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남매 분리 경영을 위한 기틀이 완성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주가도 낮고 경영에 변화도 줘야 하는 시기이고 적절한 시간을 잡지 않았나 그렇게 보는 거죠. 경영환경은 젊은 경영인들이 또 경영을 넘겨받았을 때 헤쳐나가는 힘이 있으니까…"

한화그룹은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사장으로 자리를 높였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사장으로, 다시 9개월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는데, 한화가 본격적인 3세 경영 승계 작업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고 임성기 회장의 타계 후 승계를 이어받은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올라 장남인 임종윤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이어 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오너 2세인 3남매 모두를 그룹사 등기이사에 올렸는데, 후계 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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