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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부마항쟁 정신계승…41주년 기념 다양한 행사

사회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부마항쟁 정신계승…41주년 기념 다양한 행사
  • 송고시간 2020-10-15 09:36:33
[출근길 인터뷰] 부마항쟁 정신계승…41주년 기념 다양한 행사

[앵커]

유신독재에 반대하며 부산과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부마민주항쟁 41주년을 하루 앞두고, 다양한 기념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정영배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사무처장을 만나보겠는데요.

민주인권기념관을 연결하겠습니다.

박진형 기자.

[기자]

올해로 부마항쟁 41주년을 맞았는데, 항쟁 40주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죠? 올해는 어떤 행사가 진행되나요?

[정영배 /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사무처장]

우선은 내일 10월 16일이죠. 내일 부산대학교에서 기념식이 개최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는데요. 우선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리멤버 부마'라는 행사로 각종 부마 관련된 영화들을 상영을 합니다.

그리고 마산에서는 부마영화제, 부마음악제 그다음에 학생들을 위해서 수업자료 배포,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각종 키트를 제작해서 집에서 부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들도 준비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부마민주항쟁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획을 그은 사건이었고, 군사정권 철권통치 18년을 끝내는 계기가 됐단 평가를 받는데, 그동안 역사적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단 지적도 나옵니다? 그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정영배 /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사무처장]

제일 우선되는 것은 희생자가 없다는 겁니다. 작년에 한 분이 나오시긴 했지만 직접적인 희생자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죽음이 없는 민주항쟁은 사실은 조금 홀대 받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부마민주항쟁은 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데요. 20일 이후에도 각종 소요사태들이 있었는데 10월 26일 박정희 정권의 내분으로 인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를 당합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막이 내리면서 미완의 혁명으로 남은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것들 때문에 홀대를 받지 않나 싶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부마항쟁에 참가했다 군법회의에서 징역형을 받은 시민 3명이 41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영배 /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사무처장]

일단 무죄가 나왔다는 측면에서는 아주 바람직한 측면인데요. 이것은 뭐냐 하면 10월 16일, 그러니까 부산에서 시위가 시작돼서 18일날 0시를 기해서 부산지역에 계엄령이 내려집니다. 이 계엄령에 의해서 실형을 선고를 받은 분들이 있는데요. 이분들에 대해서 이 실형을 받은 분들이 있는데 계엄령이 이제 불법이다라는 판단이 2018년 대법원에서 내려집니다.

그러니까 이 계엄령은 위헌이다 이런 판결이 내려지면서 이때 실형을 받으신 분들이 재심을 신청하게 됩니다. 재심 과정에서 무죄를 선고받게 되는데요. 총 7건인데 이 중에서 세 분이 이번 9월달에 무죄로 판명이 났습니다.

이것은 결국은 국가에 의한 폭력에 의해서 불법적인 계엄령이 내려짐으로써 부마를 불법적인 사태로 표현했던 것에 대한 제대로된 재평가이다라고 저희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부마항쟁이 이렇게 재평가를 받으면서 진실도 밝혀지고 관련자들의 명예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정영배 /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사무처장]

일단 부마민주항쟁뿐만 아니라 전체 민주항쟁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국가유공자로 인해서 6.25 유공자나 이런 분들은 유공자로 대우를 받고 있는데 우리는 한국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민주화 운동 세대들에 대한 제대로 된 예우나 평가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부마를 포함해서 여러 희생되고 고생했던 분들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민주유공자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을 위해서 저희들은 부산과 경남지역에 이분들을 예우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서 현재 시행 중에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분들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시발이 돼서 민주유공자법으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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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