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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다잡고 美대선판에 '한반도 평화' 틀잡기

정치

연합뉴스TV '한미동맹' 다잡고 美대선판에 '한반도 평화' 틀잡기
  • 송고시간 2020-10-15 20:30:23
'한미동맹' 다잡고 美대선판에 '한반도 평화' 틀잡기

[앵커]

한국 외교안보라인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미국을 찾은 건데요.

그 배경과 이유가 무엇인지, 서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외교안보 인사들이 잇따라 미국을 찾았습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방미에 앞서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연이어 워싱턴 D.C.에서 카운터파트를 만났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분주히 미국을 찾은 이유는 뭘까.

우선, 동맹 관계를 다지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서 실장 방미의 경우, 이수혁 주미대사 발언 논란과 맞물려 이뤄졌습니다.

이 대사는 지난달 초 '한미동맹 미래상에 경제파트너 중국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앞으로도 계속 미국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청와대는 서 실장의 방미 일정을 전하며 "양측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관 역시 지난달 미국을 찾은 뒤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가칭 '동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종전선언 전략도 주요 의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 연설을 통해 '종전선언' 카드를 띄운 데 이어 지난 8일 다시 종전선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종전선언을 지렛대로 북미외교의 역동성을 살리려는 것이 정부의 구상입니다.

<이도훈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지난 1일)> "(미국과) 아주 폭넓고 의미 있게 이야기를 계속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더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대선을 앞둔 가운데 이뤄진 '대미외교'란 점도 주목됩니다.

대선 전 이른바 '10월 서프라이즈' 실현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해 계속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단 겁니다.

아울러 미국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한반도평화' 아젠다를 다지려는 포석도 읽힙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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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