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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등단 50주년…"태백산맥 마지막 퇴고"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조정래, 등단 50주년…"태백산맥 마지막 퇴고"
  • 송고시간 2020-10-17 09:51:32
조정래, 등단 50주년…"태백산맥 마지막 퇴고"

[앵커]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은 조정래 작가가 '태백산맥'을 비롯한 대하소설 3부작의 개정판을 내놨습니다.

자신만의 철학과 앞으로의 집필 계획도 밝혔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스물여덟의 청년 문인은 희수의 노작가가 됐지만, 반세기의 시간도 그 열정만은 앗아가지 못했습니다.

고단할 법도 한 쉼 없는 삶, 그러나 작가 조정래의 제1 철학은 여전히 '노력'입니다.

<조정래 / 작가> "인생은 결국 노력이잖아요. 인생의 성취, 이뤄짐은 노력 없이는 절대 안 되죠."

독자와의 대화를 담은 에세이집에도 이같은 신념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는 문학 인생 50년을 맞아 '태백산맥'부터 '아리랑', '한강'에 이르는 대하소설 3부작을 다듬어 개정판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작품을 참조하지 않기 위해 30여년 만에 '태백산맥'을 처음 정독했다는 조 작가는 이번이 마지막 퇴고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인간 본질에 관한 이야기로 장편소설을 마무리하고, 단편과 수필을 다듬으며 생의 문을 닫고 싶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조정래 / 작가> "소망이 뭐냐고 물으면 글을 쓰다 책상 위에 엎드려 죽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글을 쓰다 죽는 것, 그것처럼 아름다운 작가의 삶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지하철엔 해녀가 산다' (함명춘 / 천년의 시작)

올해 문단 데뷔 30년이 된 함명춘 시인이 세번째 시집으로 돌아왔습니다.

5년 전 '무명시인'을 통해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줬던 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현대인의 자화상을 서정적 서사로 담아냈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역동적인 60여 편의 시를 선보입니다.

▶ '빨간 코트를 입은 남자' (줄리언 반스 / 다산책방)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의 신작입니다.

프랑스 최초의 산부인과 전문의 사뮈엘 포치와 그를 둘러싼 당대 최고 예술인들의 사랑과 욕망을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출간 직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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