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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50원 내린 환율…개인도 "달러 사두자"

경제

연합뉴스TV 한 달 새 50원 내린 환율…개인도 "달러 사두자"
  • 송고시간 2020-10-22 20:28:51
한 달 새 50원 내린 환율…개인도 "달러 사두자"

[앵커]

코로나 사태 초기 하락 일로던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환율이 내린다는 이야기인데요, 한 달 새 50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쌀 때 달러를 사놓자는 움직임도 늘어 개인 달러 예금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환율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32.9원이었습니다.

하루 전보다 1원 오르긴 했지만, 약세로 전환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미국의 경기 부양용 달러 풀기와 중국의 독보적 경기 회복에 따른 위안화 강세가 맞물리며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박성욱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올해 주요국 중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고요. 방역이나 성장 측면에서 양호한 모습…"

시장에서는 연말엔 원·달러 환율이 1,100원 근방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를 보여주듯 9월 말 기준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은 한 달 새 3억 달러 정도 늘며 161억 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가 쌀 때 사놓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국정감사에서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 시장안정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겨우 살아날 조짐인 수출, 금융 안정 두 측면에서 모두 가파른 원화 가치 상승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위원> "정책당국도 상당 부분 변동성을 제어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가파른 하락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반등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기와 외국인들의 계속된 채권 투자 등의 영향으로 환율 하락 추세를 완전히 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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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