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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총장 예측불허 접전…"공중에 뜬 럭비공"

정치

연합뉴스TV WTO 총장 예측불허 접전…"공중에 뜬 럭비공"
  • 송고시간 2020-10-23 22:33:27
WTO 총장 예측불허 접전…"공중에 뜬 럭비공"

[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선호도 조사가 나흘 뒤면 마무리됩니다.

선출 결과 발표는 다음달 7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이르면 다음주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요.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으로 19일 시작된 각국의 선호도 조사는 27일까지 진행되고, 다음달 7일 전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최종 후보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판세에 대해 "럭비공이 공중에 떠 있어서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당초 국제적 명망이 높은 나이지리아 후보를 상대로 힘든 싸움을 예상했지만, 1, 2라운드를 거치며 유명희 후보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판세 변화와 함께 정부도 주요 격전지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틀연속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EU의 결정이 중요한 상황.

27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추후 선호도 조사에서 과반을 얻더라도 미국ㆍ중국과 더불어 EU의 표심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WTO 사무총장 선출은 164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추대를 받는 형식입니다.

특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 선출이 수월하지만, 접전인 경우 절차가 복잡하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물론 최근 대통령과 국무총리까지 직접 나서는 등 정부가 외교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유명희 후보 역시 연일 주요 국가를 방문하며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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