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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결단의 경영자…삼성을 초일류로 성장시켜

경제

연합뉴스TV 도전과 결단의 경영자…삼성을 초일류로 성장시켜
  • 송고시간 2020-10-25 15:17:46
도전과 결단의 경영자…삼성을 초일류로 성장시켜

[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40대의 나이에 총수 자리에 올라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이 회장의 일생을 한지이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1942년 대구에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이건희 회장.

일본 와세다 대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66년 삼성 계열이던 동양방송에 입사하며, 삼성 경영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등을 거친 뒤, 1987년 12월 마침내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 오릅니다.

만 45세 되던 해였습니다.

이 회장 위로 형 2명과 누나 4명이 있었지만, 아버지 고 이병철 회장은 이 회장을 중심으로 삼성을 이끌어 가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취임 직후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우겠다며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이 회장.

전자와 반도체, 통신을 통합시키는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1987년 취임식)> "제2의 창업을 가꾸는 선봉으로써 혼신의 힘을 다하여 그 소임을 수행할 것입니다."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신경영'을 선언하고 혁신에 매진했습니다.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1993년 6월)>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 자식 빼고는 다 바꿔 봐."

하지만 이 회장이 걸어온 길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2005년 검사들의 '떡값', 이른바 'X파일' 사건으로 사재 8천억 원을 헌납했고, 2008년에는 비자금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회장직에서 잠시 물러나 있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큰 형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상속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강력한 리더십과 카리스마의 이건희 회장을 잃은 삼성과 한국 경제가 앞으로 어떤 변화에 직면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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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