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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군대철수 협박으로 한국 갈취 안해…동맹 강화"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든 "군대철수 협박으로 한국 갈취 안해…동맹 강화"
  • 송고시간 2020-10-30 12:39:39
바이든 "군대철수 협박으로 한국 갈취 안해…동맹 강화"

[앵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갈취해왔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처럼 밝혔는데요.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부통령 시절 한국을 찾아 판문점을 방문했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그는 당시 한반도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느꼈다며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고 회고했습니다.

7년이 흘러 대선 후보로 나선 그는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국에 대한 존경과 동맹 강화의 의지를 거듭 표명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전쟁의 잿더미로부터 한국은 세계에 '한강의 기적'을 보여줬다"며 한국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세계의 리더였고 공동의 번영과 가치, 안보 증진에 노력해왔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직격타도 날렸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말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나는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해온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나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하고 비핵화한 북한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북한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한 한국계 미국인을 재회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여기에 200만에 달하는 한국계 이민자들의 기여를 거듭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희망을 산산조각 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같이 갑시다' 문구로 기고문을 끝맺었습니다.

대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의 선택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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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