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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흉기테러 용의자 21세 튀니지인…가방서 코란 사본

세계

연합뉴스TV 니스 흉기테러 용의자 21세 튀니지인…가방서 코란 사본
  • 송고시간 2020-10-30 12:49:58
니스 흉기테러 용의자 21세 튀니지인…가방서 코란 사본

[앵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용의자는 스물 한살의 튀니지 청년으로 밝혀졌습니다.

검거 당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고 이슬람 경전인 코란 사본을 지니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흉기 테러의 용의자는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 21세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은 용의자가 지난 9월 20일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도착했고 이후 프랑스로 넘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용의자가 이주민이나 난민 보트를 타고 람페두사섬에 왔는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프랑스로 넘어온 경위가 무엇인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 사본과 휴대전화 두 대,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테러로 숨진 피해자 3명 중 1명은 마치 참수를 당한 듯 목이 깊게 파여있었고, 다른 피해자 1명도 목에 깊은 상처를 입고 숨졌습니다.

니스는 지난 2016년 7월 사람들로 가득찬 산책로에 대형 트럭이 돌진해 86명이 숨지고 430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한 곳입니다.

특히 이번 흉기 테러는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세 청년에게 참수당한 지 채 2주도 안 돼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같은 날 프랑스에서 3번째로 큰 도시 리옹에서는 테러 위험인물 중 한 명이 긴 칼로 무장하고 트램에 올라타려다가 체포됐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랑스 영사관에서도 사우디 국적의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경비원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잇단 강력 사건이 발생한 이 날은 이슬람교를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생일입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 니스 시장>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계속 외쳤습니다. 배후에 누가 있는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배후로 한 테러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본격 수사에 들어가는 한편 테러 경계 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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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