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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살얼음…비상방역 속 구슬땀

사회

연합뉴스TV 하루하루가 살얼음…비상방역 속 구슬땀
  • 송고시간 2020-11-24 05:49:32
하루하루가 살얼음…비상방역 속 구슬땀

[앵커]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수능...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상당수 학교들이 문을 닫으면서 학원이나 스터디카페 등을 찾는 학생들이 적지 않는데요,

학원가는 그야말로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입니다.

방준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대형 학원.

마스크를 쓰고 띄엄띄엄 떨어져 앉은 학생들이 막바지 공부에 열을 올립니다.

수험생 입장에선 남은 기간, 1분 1초가 아쉽습니다.

<김대휘 / 재수생> "집에서 하는 게 마음은 편하죠. 그래도 저희는 점수를 최대한 많이 뽑아야 하잖아요. 학원에 나오면 졸거나 딴 짓 하지 않고 집중적으로 케어를 받을 수 있으니까…"

점심 시간이 되자 식당으로 모여든 학생들.

500명 가까운 수험생이 온종일 한 공간에 머무는 만큼 방역 수준을 더욱 강화했지만,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에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학생들이 마무리 학습이 중요한 시점이고, 자습실마저 개방을 안했을 때는 주변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을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쩌면 학원보다 더 위험한 곳에…"

스터디카페나 독서실도 제한적으로나마 운영을 이어가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A 스터디카페 관계자> "스터디룸은 9시 이후에 이용 못하게 권고가 나왔고, 그밖에 개인 좌석은 24시간 운영을 계속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정부는 수험생 출입 가능성이 높은 시설 이용을 금지하기 보단 정밀 방역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단계에 접어들면서 수능까지 남은 기간, 현장 점검도 더욱 강화됩니다.

한편 수능을 열흘 앞두고 학생 확진자는 누적 1천명을 넘어섰고, 등교 수업 중단 건수도 두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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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