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가 들고 늙어가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암이나 종양 같은 부작용 없이 세포의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규명했습니다.
한 마디로 '회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건데요.
노인성 질환 치료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소재형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노화를 되돌리는 연구는 이미 분화한 세포를 다시 젊게 하는 OSKM, 이 4개의 유전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유전자들을 발현시켜 노화된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건데, 이 과정에서 종양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카이스트 연구진이 이 같은 부작용 없이 노화한 세포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핵심은 단백질 분자인 PDK1 인자에 있습니다.
PDK1은 단백질의 합성과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mTOR와 면역 물질 사이토카인 생성에 관여하는 NF-kB를 제어하는 인자입니다.
노화한 진피 섬유아세포에서 이 PDK1을 억제하자 다시 정상 세포로 기능을 회복하는 현상을 보인 것입니다.
<조광현 /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PDK1이) 역노화를 일으킴과 동시에 암세포로 변형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키는 스위치여서, 굉장히 안전한 상태의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노인성 질환 치료를 앞당길 수 있는 성과로 평가받습니다.
실제 연구팀은 앞서 지난 1월에도 같은 기술로 대장암 세포를 다시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 연구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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