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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석탄화력 세우고 신한울 3·4호기 전력계획 배제

경제

연합뉴스TV 노후 석탄화력 세우고 신한울 3·4호기 전력계획 배제
  • 송고시간 2020-11-27 05:50:25
노후 석탄화력 세우고 신한울 3·4호기 전력계획 배제

[앵커]

정부가 올해 겨울도 낡은 석탄화력 발전기를 덜 돌리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감축과 탈석탄 정책기조에 따른 건데요.

탈원전 정책도 분명히 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를 향후 15년간의 전력계획에서 뺐는데 사업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겨울 멈추는 낡은 석탄 화력 발전기는 최대 16기입니다.

모두 60기의 석탄 발전기 중 27%를 멈추는건데 나머지도 출력 80%까지만 가동합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을 지난 겨울보다 181t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1억557만kW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해 전력 수요가 극대화할 때 석탄 발전기를 덜 돌려도 1천만kW의 여력이 남는다는 게 정부 추산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예비전력을 충분히 확보하고…미세먼지도 줄여나가는데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전력정책의 또다른 한 축 탈원전정책 기조도 좀더 뚜렷해집니다.

오는 2034년까지 전력을 어떻게 생산하고 공급할지를 담은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토지 매입과 발전기 사전 제작단계에서 멈춘 신한울 원전 3,4호기를 완전히 뺀 겁니다.

이 계획은 2년마다 내놓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현 정부 임기 중엔 재개가 어렵습니다.

특히, 내년 2월26일까지 공사계획 인가를 못받으면 사업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데 정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 "(발전사업 취소 여부는)법적으로 검토를 해야죠. 시기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서 2034년까지 현재 전력생산설비의 46.3%인 석탄과 원자력 비중을 절반선인 24.8%로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는 40%까지 늘리는 게 계획의 골자입니다.

정부는 곧 국회 보고와 공청회를 거쳐 제9차 전력수급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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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