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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도 백신 긴급승인 신청…"중증 예방률은 100%"

세계

연합뉴스TV 모더나도 백신 긴급승인 신청…"중증 예방률은 100%"
  • 송고시간 2020-12-01 06:18:29
모더나도 백신 긴급승인 신청…"중증 예방률은 100%"

[앵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미 식품의약국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승인을 신청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3만여명이 참가한 3상 임상시험에서 모두 1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는 확진자가 11명에 그쳤고, 특히 중증 환자 30명은 모두 가짜 백신 접종자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자 가운데서는 한 명도 중증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즉, 중증 코로나19 예방률은 100%라는 얘긴데요.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이번 분석은 백신의 중증 코로나19 질환 예방 능력을 확인해줬다"며 "이 백신이 대유행의 진행 방향을 바꾸고 중증 질환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새롭고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모더나 백신도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필요하다면 얼마나 자주 재접종을 해야 하는지 아직 불분명합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화이자와 모더나, 두 개의 백신이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인에게 투여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미 FDA는 내달 10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사하는데요.

화이자 백신은 승인된 뒤 며칠 내에 배포가 시작되고, 모더나는 그보다 일주일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백신을 맞았다는 미국 내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이 한 기고문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익명의 일본 정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김씨 일가와 북한 지도부 내 다수 고위층이 최근 2~3주 내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어느 업체가 북한 지도부에 제공된 백신을 제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시노팜과 시노백, 캔시노바이오 등에서 5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3상 임상시험 자료가 공표되지 않아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중국이 북한 주민 전체를 위해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며 이는 중국으로의 대규모 난민 유입과 북한의 내부 불안정성을 초래할 코로나19 대형 발병을 중국이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이 제공한 수치를 토대 북한에 6천여명의 의심 증상자가 있다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첫 여성 재무장관을 비롯해 경제팀 최고위직 3명을 모두 여성으로 지명했다고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재무부 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명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232년 미국 재무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 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도계 미국인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 의장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에 지명했는데요.

역시 첫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또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는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에 지명됐는데요.

이 3명이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상원이 인준하는 경제 분야 최고위직 3개 자리를 처음으로 여성이 모두 채우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측근인 델라웨어 주립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통령 취임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취임식 준비에도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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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