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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영화 같은 이란 핵과학자 암살…배후는 '모사드'?

세계

연합뉴스TV [자막뉴스] 영화 같은 이란 핵과학자 암살…배후는 '모사드'?
  • 송고시간 2020-12-01 17:05:05
[자막뉴스] 영화 같은 이란 핵과학자 암살…배후는 '모사드'?

이란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가 이스라엘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라는 주장이 잇따라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들이 암살 사건에 모사드가 개입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이란 고위층에서도 이 같은 주장이 나왔습니다.

<알리 샴커니 /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

"유럽 등에서 활동하는 이란 반체제 단체와 이스라엘 시온주의 정권 그리고 모사드가 파크리자데 암살 사건에 관여한 것이 명백합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총리실 직속 조직으로 정보 수집 및 분석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첩보영화를 연상케하는 과감한 특수작전으로 유명합니다.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파크리자데 암살 테러 당시 경호 차량 2대가 그의 차를 호위 중이었지만 픽업트럭에 실린 기관총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이 픽업트럭은 증거 인멸을 위해 자폭 장치로 폭파됐고, 테러 현장 부근의 CCTV도 차단됐습니다.

사건 직후 구조를 요청하지 못하도록 중계기 등 통신 시설도 미리 끊겼고 괴한들은 부상자도 없이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샴커니 사무총장은 암살 작전에 전자 장비가 사용됐다면서 파크리자데가 새로운 형태의 복합 작전으로 살해됐다고 전했습니다.

모사드는 오래전부터 이란의 핵 활동과 관련해 활발하게 움직여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0∼2012년 이란 핵 과학자들이 잇따라 암살됐을 때도 모사드가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사드는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될 때마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취재:박혜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