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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증자 문제 없다…양대 항공사 통합 탄력

경제

연합뉴스TV "한진칼 증자 문제 없다…양대 항공사 통합 탄력
  • 송고시간 2020-12-01 19:29:47
"한진칼 증자 문제 없다…양대 항공사 통합 탄력

[앵커]

대한항공이 국책은행 산업은행의 증자를 받아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죠.

이렇게 되면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사모펀드의 반발에 법원이 문제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양대 항공사의 통합은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판단은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추진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서 재판부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산은 주도의 한진칼 증자가 "경영상 목적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이뤄졌다"며 조원태 회장 등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법원 판단이 나오자 산은은 즉각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며 "KCGI 측이 소모적 논쟁을 뒤로 하고 항공산업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법원 결정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와 통합에는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산은은 곧바로 한진칼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억 원을 투입하고 지분 10.66%를 확보하게 됩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한항공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교환사채 3,000억 원도 인수합니다.

한진칼은 이 돈을 기반으로 자회사 대한항공에 2조5,000억 원 증자를 실시하고 대한항공은 증자대금으로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합병의 첫 걸림돌은 넘었어도 양사 간 기업결합 승인 여부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연합, 중국 등 최소 4개국 경쟁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KCGI는 "이번 결정이 시장경제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며 당장 법적 대응 할 가능성은 내비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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