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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릴 수 없다" 與, 檢개혁 완수 호소…출구 '고심'도

정치

연합뉴스TV "밀릴 수 없다" 與, 檢개혁 완수 호소…출구 '고심'도
  • 송고시간 2020-12-02 20:35:22
"밀릴 수 없다" 與, 檢개혁 완수 호소…출구 '고심'도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에 복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내부적으론 사태 장기화를 우려해 출구전략을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윤 총장 직무 복귀 다음 날 열린 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일제히 검찰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이 개혁에 집단저항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이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연한 의지로 검찰개혁을 계속하겠습니다."

윤 총장 감찰과 징계위 회부 과정에서 터져 나온 검찰의 집단반발로, 검찰개혁의 당위성이 한층 커졌다는 겁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문제의 본질은 장관과 총장의 싸움이 아닙니다. 문제의 본질은 검찰개혁, 민주적 검찰입니다."

징계 절차를 통해 사퇴를 압박하려 했지만, 윤 총장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 상황.

법원 판단 전 들끓었던 사퇴 요구는 가라앉고, 이제 징계위를 통한 해임 절차로 들어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윤 총장에 대한 해임이 제청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그대로 재가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이 윤 총장 거취 정리와 공수처 연내 출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제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추미애 장관도 분란을 키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개혁의 총대를 메고 있는 추 장관이 교체 대상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는 강경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윤 총장이 징계 사유를 모두 부정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고 별도의 정치적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갈등 국면 장기화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출구 전략을 고심 중인 민주당은 당내에서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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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