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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화재 합동감식…"전기난로서 불" 진술확보

사회

연합뉴스TV 군포 화재 합동감식…"전기난로서 불" 진술확보
  • 송고시간 2020-12-02 20:29:21
군포 화재 합동감식…"전기난로서 불" 진술확보

[앵커]

11명의 사상자를 낸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감식팀은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결국 주저앉습니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을 손으로 치며 눈물을 멈추지 못합니다.

화재 당시 인테리어 작업을 하던 아들 30대 박 모 씨는 불씨가 커지자 창문으로 뛰어내렸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 씨는 결혼 날짜까지 잡아둔 상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박 씨를 포함해 총 4명이 세상을 떠나고 7명이 다쳤습니다.

<화재현장 목격 주민> "난간에서 한 분이…매달려서…계시더라고요. 추락하시고…'펑펑' 소리가 나더라고요. 재가 날리더라고요. 위에서. 까만 재가 날려서…"

사고 당시 활약한 사다리차 주인도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각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한상훈 / 청년사다리차 대표> "제가 살릴 수 있었는데…손짓만 하셨으면…15층까지 제가 뻗었으니까. 다 구할 수 있었는데…"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요섭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발화 부위는 화재 현장 거실로 연속패턴을 봤을 때 추정됩니다. 원인은 공사 관련 물품을 감정하고…"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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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