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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비난 받던 손흥민, 100골로 토트넘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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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겁쟁이' 비난 받던 손흥민, 100골로 토트넘 새역사
  • 송고시간 2021-01-03 13:46:09
'겁쟁이' 비난 받던 손흥민, 100골로 토트넘 새역사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손흥민이 토트넘에서만 100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는데요.

이적 첫 해 '겁쟁이'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손흥민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8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인 400억원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에서 새 출발을 힘차게 알렸지만 첫 시즌 리그에서는 4골에 그쳤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강한 몸싸움에 적응하지 못해 '겁쟁이'라는 비난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손흥민은 확 달라졌습니다.

스피드에 힘을 보탠 손흥민은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마침내 리즈를 상대로 토트넘에서만 100골을 넣은 역대 18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제가 토트넘에서 100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정말 기쁩니다."

손흥민의 최고 강점은 양발 슈팅입니다. 100골을 달성하는 동안 오른발로 55골, 왼발로 41골을 넣었을 정도로 손흥민은 막기 힘든 공격수가 됐습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도 손흥민의 장점입니다.

홈에서 55골, 원정에서 45골을 넣으며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100골을 넣는 동안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멋진 골도 기록했습니다.

2018년 첼시를 상대로 50m 질주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019년 번리전에서 기록한 70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이 한 해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슈카시상을 수상했습니다.

겁쟁이라는 비난을 이겨내고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

전성기에 들어선 만큼 손흥민의 득점 행진은 2021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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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