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재구속된 이재용…남은 재판 영향은?

사회

연합뉴스TV 재구속된 이재용…남은 재판 영향은?
  • 송고시간 2021-01-19 19:25:31
재구속된 이재용…남은 재판 영향은?

[앵커]

국정농단 뇌물 파기환송심 선고로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옥중에서 또 다른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선데요.

파기환송심 선고가 남은 재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습니다.

박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농단 뇌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르면 다음 달부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다시 법정에 서야 합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불공정 합병을 결정하고 이를 숨기려 분식회계 등을 저질렀단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복현 /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지난해 9월)> "주주 매수, 불법 로비, 시세조종 등 다양한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직적으로 자행하였습니다."

지난해 10월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 법원은 이달 14일 두 번째 준비기일을 연 뒤 정식 재판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연기하고 다음 달 기일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국정농단 뇌물 사건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조직적 승계 작업'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삼성물산 합병을 그중 하나로 명시했습니다.

승계 작업이 인정돼 이 부회장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거란 예상도 나오지만, 국정농단 사건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은 '뇌물'이었지만, 이번 재판의 핵심은 '합병에서 위법'이 있었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이 '합법적인 경영활동'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부회장과 관련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주요 혐의 입증이 쉽지 않단 이유 등으로 불기소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법리 다툼이 예상되는 다음 재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