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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음성' 가짜소견서 괴산성모병원 수사 곧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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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코로나 음성' 가짜소견서 괴산성모병원 수사 곧 결론
  • 송고시간 2021-01-24 06:23:27
'코로나 음성' 가짜소견서 괴산성모병원 수사 곧 결론

[앵커]

최근 40여 일 사이 충북과 경기 지역 병원 4곳에서는 병원 간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00여 명 쏟아져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사 결과가 안 나왔는데도 음성이라며 가짜 소견서를 작성해 피해를 키운 괴산성모병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괴산경찰서는 최근 괴산성모병원 의사 3명과 행정실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의사 3명은 '가짜 소견서'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행정실 관계자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원하는 걸 자기가 하는 사람이니까. (이전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니까, 음성이었을 것이다."

괴산성모병원은 지난달 11일 환자 2명을 경기 안성의 한 병원으로 전원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 검사도 없이 '가짜 음성 소견서'를 보냈습니다.

또 지난달 15일에도 환자 6명을 음성 소망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역시 '음성 소견서'를 허위로 작성했습니다.

안성의 한 병원으로 간 환자 2명은 며칠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 소망병원으로 간 환자 가운데 2명도 전원 5시간 만에 확진돼 괴산성모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괴산성모병원은 이들 환자를 다시 입원시키면서 괴산군에 확진자 발생 신고를 뒤늦게 했습니다.

충북 괴산성모병원과 음성 소망병원, 진천 도은병원, 그리고 경기 안성의 한 병원에서는 최근 40여 일간 모두 4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4개 병원의 집단감염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 감염원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괴산성모병원을 제외한 3개 병원은 아직도 동일집단 격리 중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병원 이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최종 사법처리 대상을 결정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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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