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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하는 청소년 6만명…코로나 속 무방비 노출

사회

연합뉴스TV 도박하는 청소년 6만명…코로나 속 무방비 노출
  • 송고시간 2021-03-08 06:04:13
도박하는 청소년 6만명…코로나 속 무방비 노출

[앵커]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6만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도박에 빠질 위험성도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박꾼의 모습을 그린 영화 타짜의 한 장면입니다.

<화면출처/영화 '타짜-신의 손'> "(엄마가 부를 시간인데 크게 가지. 400장.) 질 것 같은데 오늘은 보쌈 먹으러 가기로 해서."

학생 때 도박 경험은 성인이 돼서도 이어집니다.

특히 실제 돈이 오가는 도박이라면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지난해 재학 중인 청소년 중 도박에 빠진 학생은 무려 6만6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박을 시작하는 이유로 학생들은 재미를 꼽았습니다.

할 일이 없어서, 돈을 따지 않을까 싶어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간단한 뽑기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까지 유형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도박에 빠질 위험이 커졌습니다.

<전영민/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문위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문제군의 경우 오히려 온라인 도박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박 문제군에 속한 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 보다 온라인 도박 경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한번 도박에 배팅하는 돈은 2만5천원 정도, 문제 집단의 경우 3배에 가까운 7만5천원 가량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클릭 한번으로 쉽게 결제가 이뤄지는 온라인 도박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커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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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