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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클 폭로에 '들썩'…미국서 1,710만 명 시청

세계

연합뉴스TV 마클 폭로에 '들썩'…미국서 1,710만 명 시청
  • 송고시간 2021-03-09 13:21:47
마클 폭로에 '들썩'…미국서 1,710만 명 시청

[앵커]

영국 왕실과 결별한 해리 왕자 부부의 폭로에 영국과 미국이 들썩입니다.

영국 왕실을 비판하는 미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인터뷰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한 메건 마클의 인터뷰에 대해 영국에서는 인터뷰 자체를 못마땅해 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영국 왕실을 비판하는 미국 분위기와는 상반됩니다.

영국 언론들은 인터뷰 내용이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의 '폭탄 발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집권 보수당에서는 해리 왕자가 "왕실을 공중분해시키고 있다"면서 "메건은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어낸다"고 비꼬았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왕실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저는 오랫동안 언급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그 방침을 지킬 것입니다."

영국 왕실에서는 아직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 노동당에서는 사안이 심각하다며 왕실을 즉각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BBC에 따르면 인터뷰를 진행한 오프라 윈프리는 해리 왕자가 아들의 피부색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인물이 여왕 부부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은 미국에서 1천710만 명이 이번 인터뷰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천7백만 명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서나 볼 수 있는 시청자 수"라며 "영국 왕실 가족 이야기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계속해서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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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