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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는 로봇 하늘엔 드론…미세먼지 실시간 감시

경제

연합뉴스TV 땅에는 로봇 하늘엔 드론…미세먼지 실시간 감시
  • 송고시간 2021-04-04 09:01:46
땅에는 로봇 하늘엔 드론…미세먼지 실시간 감시

[앵커]

매년 봄만 되면 황사와 미세먼지로 마음 놓고 외출하기도 힘든데요.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 관측에 자율주행로봇과 드론 같은 첨단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동네 맞춤형으로 실시간 예보가 목표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우리나라를 덮친 올해 최악의 황사.

부산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4년 만에 최고치였고 수도권 대기질도 6년 만의 최악의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관측에 5G 통신, 자율주행 같은 최첨단 기술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전주시가 도입한 대기질 측정 자율주행로봇입니다.

포집한 미세먼지를 분석해 5G 통신망으로 전송하는 건 물론, 특정 지역의 화재와 가스 누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자율주행로봇은 기존 고정형 측정기 4~5대가 설치된 곳을 홀로 움직이며 대기질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박강순 / LG유플러스 플랫폼사업2팀장>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형 로봇 측정기의 경우 로봇이 지나다니는 전체 경로와 지역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땅에 자율주행로봇이 있다면 하늘에선 드론이 미세먼지에 대응합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달 무인비행체 드론을 활용한 환경 감시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드론이 높은 곳의 미세먼지를 포집하거나 대기오염 발생을 즉각 상황실로 알려오는 겁니다.

<배재근 / 서울과기대 환경공학과 교수> "(고정형 측정기 주변만)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물질이 오염이 덜 됐다면 제대로 측정을 못 하지만 이동형은 여기저기 측정을 해서 평균값을 내면 표준화된 농도를 구할 수가 있죠."

지난달부터는 정지궤도위성 천리안2B호도 우주에서 대기질 정보를 보내오는 만큼, 앞으로는 더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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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