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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양시청 압수수색…정현복 시장 '부동산 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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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찰, 광양시청 압수수색…정현복 시장 '부동산 투기 의혹'
  • 송고시간 2021-04-13 17:46:12
경찰, 광양시청 압수수색…정현복 시장 '부동산 투기 의혹'

[앵커]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광양시청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광양시가 정 시장과 가족의 땅에 도로를 내는 것과 관련해 이해충돌 논란이 있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조만간 정 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담긴 박스를 들고나옵니다.

전남경찰청이 광양시청 정현복 시장 집무실과 정 시장의 자택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정 시장과 그의 가족 등에게 제기된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정 시장은 지난 2018년 8월 광양읍 칠성리의 땅 3필지를 아들에게 증여했습니다.

이 땅 중 일부와 정 시장의 땅이 광양시가 추진하는 도로 부지에 수용됐고, 정 시장과 아들은 수억 원의 보상을 받았습니다.

길이 170여m의 도로를 만드는 데는 모두 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광양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공사는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해당 부지에서는 이렇게 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정현복 광양시장이 재임 중이던 지난 2016년 이 도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정 시장의 부인이 2년 전 사들인 농지 인근에서도 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매실 농사를 짓겠다며 땅을 산 건데, 해당 농지에 심어진 매실나무는 대부분 어린나무들입니다.

이 같은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정 시장을 제명했습니다.

정 시장은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법적책임을 지게 될 일이 발생한다면 즉시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내가 소유한 땅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정 시장의 친인척 등 5명이 광양시에 부당하게 채용됐다는 고발 내용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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