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그친 뒤에도 곧장 황사가 날아와서 공기가 탁했습니다.
기상 항공기 날아오른 오늘 서해안의 모습인데요, 파란 하늘 아래 누런 건물의 형체마저 가려버렸습니다.
현재도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경기에서는 세제곱미터당 미세먼지 152㎍까지 올라 있는데요, 내일은 대기 상태가 더 나빠지겠습니다.
모래 먼지가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전 권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한 탓에 내일도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중부지방은 오후 동안 요란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는데요.
소나기이기 때문에 지속 시간이 길지는 않겠고 양도 적겠습니다.
오후 동안 중부지방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서 5~10mm가 예상됩니다.
양은 적겠지만 천둥·번개가 치면서 요란하게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황사가 비에 섞일 가능성도 있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겠습니다.
강원 동해안으로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밤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요, 내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차차 강해지겠습니다.
날도 비교적 쌀쌀하겠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 아침 오늘보다 4도가량 내려간 6도로 시작하겠고요.
낮에는 부산에서는 20도까지 오르겠지만 서울이 15도, 광주 16도 선에 머물겠습니다.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점점 오르겠지만 다음 주 중반까지도 서쪽 지역은 공기가 계속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클릭이었습니다.
(김규리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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