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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부진 완화·고용증가"…"낙관 일러"

경제

연합뉴스TV 정부 "내수부진 완화·고용증가"…"낙관 일러"
  • 송고시간 2021-04-18 08:03:19
정부 "내수부진 완화·고용증가"…"낙관 일러"

[앵커]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긍정적입니다.

수출과 투자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수와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고용 증가 전환에는 민간 일자리 증가가 기여했다는 평가도 최근에 나왔는데요.

낙관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앵커]

1분기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은 1,465억 달러.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액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 보다 20% 늘어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나아가 백화점 매출액은 무려 63% 급증해 2005년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수 부진 완화'를 공식화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31만명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근 이와 관련해 "공공행정, 보건복지업 등 재정 일자리 관련 업종이 아닌 서비스업 취업자도 증가했다"며 "취업자 개선에는 민간 일자리 증가가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연령별 취업자 증가폭을 보면 60대가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40만8,000명이 늘며 가장 많이 늘었고 15~29세는 14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또 우리 경제의 허리인 30대와 40대는 오히려 각각 17만명, 8만5,000명 줄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 재정 지출로 만들어진 일자리여서 민간부문에서 이를 체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고요. 30~40대 부분에 있어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분들의 사정이 악화된 것이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여기에 아직 전국민 대비 2%대에 그치는 백신 접종률과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경제의 악영향을 얼마든지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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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