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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해도 저장탱크 더 필요…발생량 더 많아"

세계

연합뉴스TV "오염수 방류해도 저장탱크 더 필요…발생량 더 많아"
  • 송고시간 2021-04-20 05:27:58
"오염수 방류해도 저장탱크 더 필요…발생량 더 많아"

[앵커]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수용 능력 한계를 이유로 해양방류를 결정해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하지만 방류하더라도 오염수 발생량을 지금보다 줄이지 못한다면 결국 저장 탱크를 더 지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기자]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에 있어 오염수 관리는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국내외 반발에도 삼중수소 농도를 세계보건기구, WHO기준에 따르겠다며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했던 일본 정부.

2011년 사고 이후 하루 평균 14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고, 이미 125만톤 넘게 보관하고 있어 수용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오염수를 방류해도 저장 탱크는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해양 방류하는 삼중수소의 총량을 연간 22조 베크렐 이하로 했을 경우 연간 배출 가능한 오염수의 양은 약 3만톤. 반면 오염수 발생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5만1천톤입니다.

결국 감축 목표 달성과 상관없이 저장 탱크를 더 만드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데 탱크 증설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해양 방류를 추진한 일본 정부에 대해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반대 여론에 대한 설득 대신 망언으로 논란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오염수를 마셔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항의농성을 하는 한국대학생에 대한 강제해산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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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