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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염수 허용치 100배 핵종 검출…"전수조사 해야"

경제

연합뉴스TV 日오염수 허용치 100배 핵종 검출…"전수조사 해야"
  • 송고시간 2021-04-20 17:59:32
日오염수 허용치 100배 핵종 검출…"전수조사 해야"

[앵커]

정부와 시민사회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자들도 이에 가세했습니다.

일부 오염수에서 허용치 100배 농도의 핵종이 검출된 만큼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건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이번엔 원자력과 해양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연구자들이 간담회를 열고 일본에 오염수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핵심은 기준치를 훨씬 상회하는 농도의 핵종입니다.

일반적으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법적 기준치 이하로 핵종 농도를 낮춘 뒤 탱크에 저장됩니다.

그런데 일부 오염수 보관 탱크에서 아이오딘 129등 일부 핵종이 법적 기준치의 최대 100배가 넘는 농도를 보인 만큼,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겁니다.

<송진호 /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30%의 탱크에만 법적 허용치 이하로 방사성 핵종이 있고, 나머지 70%의 탱크는 5배~100배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거든요."

그러면서 오염수가 저장된 모든 탱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지진 등 또 다른 재해로 유출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현재 후쿠시마에 저장돼 있는 오염수는 모두 126만 톤이 달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에는 원전 오염수에 대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자료를 시급히 입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용홍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관계부처 공동으로 국내외적으로 필요한 모든 대응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으며"

한편, 같은 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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