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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나타나는 美…"두달 내 70% 1차 접종"

세계

연합뉴스TV 백신 효과 나타나는 美…"두달 내 70% 1차 접종"
  • 송고시간 2021-05-05 09:24:41
백신 효과 나타나는 美…"두달 내 70% 1차 접종"

[앵커]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은 올 초에 비해 확진, 사망자 수가 5분의 1로 줄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초까지 미국인의 70%가 최소 한번은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는 새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코로나19 감염이 급속 확산하며 어두운 터널 속에서 새해를 맞았던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면서 넉달만에 1월의 5분의 1 수준으로 확진·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방송이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660여명으로 올해 1월 중순 3천400명의 2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도 4만9천명으로 지난 1월 25만명의 5분의 1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 보건전문가들은 10명 중 7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극적인 변화라면서 새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면서 우리는 또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두 달 뒤 7월 4일까지 우리의 목표는 성인 미국인의 70%가 최소 1회 접종하고, 1억 6천만 미국인이 완전히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사용이 허가된 백신 3개 중 2개는 트럼프 정부에서 승인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는데,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큰 공화당 지지자들을 설득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30% 안팎이 백신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는 20~30대 청년층을 향해서도 백신이 있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며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음주 12세에서 15세 대상 백신 긴급사용 승인신청이 이뤄질 것임을 언급하며 식품의약국 허가가 나는대로 접종할 수 있게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 회분도 식품의약국 사용 허가를 거쳐 7월 4일까지 인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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