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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지하철 참사 사상자 100명 넘어…순식간에 추락

세계

연합뉴스TV 멕시코 지하철 참사 사상자 100명 넘어…순식간에 추락
  • 송고시간 2021-05-05 10:43:18
멕시코 지하철 참사 사상자 100명 넘어…순식간에 추락

[앵커]

멕시코에서 고가철도가 무너지며 열차가 추락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현장수습이 진행되면서 사상자가 계속 늘어 100명이 넘었습니다.

예견된 참사라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입니다.

[기자]

처참하게 무너진 고가철도에 지하철 객차 두량이 v자 모양으로 아슬아슬 걸쳐있습니다.

안에 갇힌 부상자들을 구조한 뒤 크레인을 동원해 조심스럽게 열차를 들어올립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5미터 높이의 고가철도가 무너지면서 지하철이 아래 도로로 추락했습니다.

지하철이 지나는 순간 고가철도를 받치고 있던 지지 기둥이 붕괴해 열차와 고가가 함께 땅으로 처박힌 것입니다.

어린아이를 포함해 밤 시간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이 10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생존자들은 천둥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열차가 추락하면서 몸이 붕 떠올라 천장에 부딪혔다며 이후 열차 바닥에 떨어진 채 갇혀 있다 유리창을 깨고 탈출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습니다.

사고 이후 연락이 끊긴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사람들은 사고 현장과 인근 병원을 돌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열차 사고 실종자 친척> "제 친척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사고를 듣고 현장에 찾아왔지만 아무도 관련 정보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행방조차 알 수 없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고가철도가 이전에도 불안해 보였다는 증언들이 나오면서 공사나 관리의 부실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 멕시코시티 시장> "조사를 돕기 위한 외부 전문가를 고용했습니다. 열차 운영이나 고가철도 구조 등에 대해 멕시코의 최고 기술자들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할 것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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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