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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로켓 잔해 오늘 정오쯤 추락…"한반도 피해 없어"

세계

연합뉴스TV 中로켓 잔해 오늘 정오쯤 추락…"한반도 피해 없어"
  • 송고시간 2021-05-09 11:18:31
中로켓 잔해 오늘 정오쯤 추락…"한반도 피해 없어"

[앵커]

중국이 지난달 발사한 로켓 잔해가 오늘(9일) 정오쯤 지구에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궤도변화가 없는 한 현재로서는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리 정부가 예상한 중국 로켓 잔해의 추락 시점은 오늘 정오쯤입니다.

가장 궁금한 부분이죠. 예상 추락 지점과 관련해서는 남태평양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락 징후를 인지한 지난 5일부터 우주위험 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잔해물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고 밝혔는데요.

천문연은 로켓 잔해물의 이동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고, 다른 물체와 충돌하는 등의 궤도변화가 없다면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최종 추락 시점까지 천문연과 궤도 변화를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우주사령부가 앞서 예상한 시점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와 오후 1시인데요.

한때 몇 시간에 달했던 오차 범위를 지난 이틀 동안 점차 좁혀오다 약 2시간 정도까지 줄인 것입니다.

[앵커]

앞서 로켓 잔해 중 일부가 지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미국과 중국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로켓을 쏘아 올린 것은 지난달 29일입니다.

그리고 닷새가 지난 지난 4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 신문이 우주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로켓의 추락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보도가 나온 이후 브리핑을 통해 "우주 활동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우주사령부가 로켓 잔해물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로켓의 추락 가능성을 부각하는 것은 중국이 기술적으로 도약할 때마다 나오는 적대세력의 구태의연한 술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서방의 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대부분 파편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일부 매체들은 한미 군당국이 로켓 추락에 대비한 화상회의를 한 데 대해 "미국이 한국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의 로켓 추락 문제를 부각하는 것은 트럼프 정부에서 처음 창설된 "우주군 발전을 위해 가상의 적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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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