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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백신 유급휴가"…산업계 확산하나

경제

연합뉴스TV 삼성·LG "백신 유급휴가"…산업계 확산하나
  • 송고시간 2021-05-13 05:53:59
삼성·LG "백신 유급휴가"…산업계 확산하나

[앵커]

정부가 지난 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위한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죠.

하지만 민간 사업장에 강제할 순 없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백신휴가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백신 휴가제가 기업 전반으로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당일 유급 휴가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이틀을 더 쉴 수 있습니다.

LG그룹은 LG전자를 포함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이상 반응 여부와 무관하게 접종 당일과 이튿날까지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습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최대 이틀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겁니다.

하지만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공공부문이 아닌 경우 동참을 강제할 순 없습니다.

SK그룹 계열사, 현대자동차 등은 현재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지수민 / 직장인> "유급휴가 있다면 그래도 불안해하지 않고 접종 맞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병일 / 직장인> "유급 휴가를 준다고 하면 백신종류 상관없이 대상이 되면 무조건 접종을 할 것 같아요."

앞서 선제적으로 백신휴가를 도입한 네이버는 접종 다음 날 하루 유급휴가를 주고, 한국전력은 특별휴가 개념으로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의대 길병원 교수> "어떤 분이 이상반응을 경험할지는 모르는 상태거든요. 안전하게 쉬고 근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다만, 코로나19 진단 검사 과정에서 직장인 중 20%는 연차 사용을 강요 받았다는 설문결과도 있어 도입 후 실효성 확보도 중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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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