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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조사본부, 공군 검찰 등 압수수색…국방장관 사과

정치

연합뉴스TV 군검찰·조사본부, 공군 검찰 등 압수수색…국방장관 사과
  • 송고시간 2021-06-09 12:06:27
군검찰·조사본부, 공군 검찰 등 압수수색…국방장관 사과

[앵커]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과 국방부 조사본부가 합동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던 공군 검찰이 대상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압수수색은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압수수색이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 합동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4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고서도 두 달 가까이 가해자 조사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공군검찰이 대상입니다.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본부 검찰부를 비롯해, 공군 20전투비행단 군검찰, 공군본부 법무실 내 인권나래센터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방부는 피해자가 근무했던 20비행단 군검사의 부실수사와 피해자 국선변호사의 직무유기, 피해자 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가 공군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 1일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8일 만입니다.

국방부 검찰단 관계자는 "그간 고인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강제 추행 및 2차 가해 수사를 최우선적으로 진행했다"며, "향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현재까지는 수사를 성추행 사건과 2차 가해 여부에 더 집중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를 앞두고 뒤늦게 공군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늑장 수사, 보여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지 18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욱 장관은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성추행 후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발견된 지 18일 만입니다.

서 장관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처리하고,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여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서 장관은 이 중사 사망은 그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당일 SNS 상황공유방을 처음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틀 뒤인 24일 서면보고도 받았지만, 이 중사 사망이 성추행과 연관된 사건이라는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건 25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중간 발표와 최종 발표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omi@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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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