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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조치 들어간 택배사들…일부지역 배송 차질 불가피

경제

연합뉴스TV 비상조치 들어간 택배사들…일부지역 배송 차질 불가피
  • 송고시간 2021-06-09 17:35:21
비상조치 들어간 택배사들…일부지역 배송 차질 불가피

[앵커]

전국 택배노조가 오늘(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택배회사들은 당장 택배 대란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배송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정사업본부 서서울 물류센터, 배송될 택배 상자가 실려있어야 할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 서있습니다.

택배노조원 2,100여 명이 총파업에 들어가고 쟁의권 없는 조합원들도 오전 9시 출근해 11시 배송을 시작하는 '준법 투쟁'을 지속하면서 배송 물량은 쌓여있습니다.

택배업계는 쟁의권 있는 조합원 규모가 크지 않고 직영 택배기사들이 투입되고 있다며, 택배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노조 가입자 비율이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지연은 불가피해 각사는 배송 차질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

CJ대한통운은 울산과 경남 창원, 광주 등에는 직영 택배기사를, 분류 작업에는 본사 투입 인력 4,1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한진은 경남 거제와 경기 고양 일부 지역에서 분류작업 거부가, 경남 울산과 경기 광주, 전북 군산 등 일부 지역에서 파업이 진행되자 신선식품 배송부터 우선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젠 택배는 배송이 어려운 곳은 집하 중단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일선 택배 대리점들은 정상 배송이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 "파업을 한 물량에 대해서 대리점 내 인력을 활용해서 배송하는 건 합법이거든요. 그런데 대체 배송하는 것까지 택배 노조들이 본인의 물건이니 건들지 마라…결국 소비자한테 피해만 그대로 가는 상황입니다."

택배회사별로 배송 불가능 지역이 다른 만큼, 택배 이용이 불가피할 경우, 이용자들은 미리 확인 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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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