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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생들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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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부산 대학생들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하라"
  • 송고시간 2021-06-14 19:30:08
부산 대학생들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하라"

[앵커]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부산에서는 1,7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삭제를 요구하는가 하면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일본 영토 주장, 당장 삭제하라, 삭제하라, 삭제하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모인 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지도에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표기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김강산 / 대학생>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입장과 행동은 부산에 있는 대학생들이 분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일본 따위에 추잡한 행동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은 부산 지역 대학생 1,773명이 자신들의 생각에 동참하고 있으며, 동의 서명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하빈 / 대학생> "학우들은 독도라는 말에 멈춰서서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을 불러와 서명에 참여하고 시원하게 욕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저희들은 더 뜨겁게 반일 운동을 하려 합니다."

일본의 행동을 규탄하는 움직임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국회 등 정치권과 지자체, 지역 사회단체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올림픽을 아예 불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독도 표기는 지리적 표시일 뿐, 정치적 선전 의도는 아니다"라는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최가 한 달 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독도 영토 표기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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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