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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참사' 일주일…"불법행위 엄정 조치"

사회

연합뉴스TV '광주 붕괴참사' 일주일…"불법행위 엄정 조치"
  • 송고시간 2021-06-15 12:14:08
'광주 붕괴참사' 일주일…"불법행위 엄정 조치"

[앵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15일)로 일주일째입니다.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가 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광주 붕괴 참사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난 지 오늘(15일)로 일주일째인데요.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지금까지 3,600여 명이 이곳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오전에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 4차 회의도 열렸는데요.

노 장관은 안전과 관련된 규정과 법규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은 점을 이번 참사의 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또 "불법 행위에 엄정 조치하겠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사고 발생 위험이 큰 현장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 기자,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가 한창입니다.

현재까지 공사 관계자 21명이 조사를 받았고, 이 중 7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건물 옆에 쌓아둔 성토체가 무너지면서 굴착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굴착기 기사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사고 당일 살수량이 평소보다 2배가량 높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재개발 공사 전반에 대한 여러 의혹도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요.

특히 계약사항에서 금지된 재하청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반건축물 철거를 한솔기업이 백솔기업으로, 석면 해체를 다원이앤씨가 또다시 백솔기업으로 재하도급한 겁니다.

이와 함께 재개발사업에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합동분향소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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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