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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꼬리명주나비 살리자"…서식지·생태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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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멸종위기 꼬리명주나비 살리자"…서식지·생태정원 조성
  • 송고시간 2021-06-15 13:36:47
"멸종위기 꼬리명주나비 살리자"…서식지·생태정원 조성

[앵커]

불과 20년 전까지만해도 흔히 볼 수 있던 꼬리명주나비는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됐습니다.

경기 수원시가 10여년 간에 걸친 노력 끝에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풀이 우거진 하천 양옆 둔치를 자세히 살펴보니 나비들이 날아다닙니다.

개체수가 급감해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된 호랑나빗과 곤충인 꼬리명주나비입니다.

번식철을 맞아 짝짓기를 하거나 알을 낳은 나비들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일부는 부화해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먹이인 쥐방울덩굴이 하천정비 등 개발사업의 여파로 사라지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던 꼬리명주나비가 마침내 복원된 겁니다.

<박춘애 / 경기 수원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는 꼬리명주나비인데 이렇게 한곳에서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수원시는 지난 2009년부터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꼬리명주나비의 복원사업을 벌여왔습니다.

하천과 호수주변에 쥐방울덩굴과 꿀풀 등 먹이식물을 심고 최근에는 애벌레나 성충을 보호할 수 있는 생태정원도 만들었습니다.

꼬리명주나비 생태정원입니다.

나비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작물을 설치하고 먹이식물도 심었습니다.

수원시는 하천과 호수주변에 설치한 생태정원을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최상규 / 경기 수원시 환경정책과장> "나비를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자연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멸종위기종을 복원하기 위한 10여년간의 노력 끝에 꼬리명주나비는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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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