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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학 "세계를 인질삼아"…백신지재권 면제 반대 독일 직격

세계

연합뉴스TV 美 석학 "세계를 인질삼아"…백신지재권 면제 반대 독일 직격
  • 송고시간 2021-06-18 07:54:06
美 석학 "세계를 인질삼아"…백신지재권 면제 반대 독일 직격

[앵커]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지식 재산권 보호 면제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국가는 독일인데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독일을 향해 "전 세계를 인질로 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백신 지재권 면제에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지재권은 혁신의 원천이기에 미래에도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독일 측 주장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우리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전염병 대유행에도 최대한 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 개발의 장려책(지재권)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시 강화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최근 독일 주간지 기고문에서 "독일이 지재권 보호 면제에 반대하면서 전 세계를 인질로 삼고 있다"며 "독일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코로나19는 맹위를 떨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을 멈추기 위해 필요한 백신은 100억회분 이상.

주요 7개국, G7이 내년까지 빈국으로 보내기로 한 23억회분은 한참 모자란다는 것이 스티글리츠 교수의 설명입니다.

그는 지재권 일시 면제가 합의되지 않는 한 백신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백신이 안 듣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전세계가 다시 봉쇄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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