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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난 새끼고양이 사체들…경찰 내사 착수

사회

연합뉴스TV 토막 난 새끼고양이 사체들…경찰 내사 착수
  • 송고시간 2021-06-18 08:03:22
토막 난 새끼고양이 사체들…경찰 내사 착수

[앵커]

사료통에 독극물을 집어넣는 등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새끼 고양이들의 사체가 발견됐는데요.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윤상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처럼 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러 공원을 들렀던 캣맘 A씨는 지난 6일 새끼고양이의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신고자 / 서울 송파구> "한 마리가 토막이 나 있었고, 한 마리는 벽에 몸을 박은 것처럼 축 늘어져서 죽어있더라고요."

현재까지 사체로 발견된 새끼고양이는 총 6마리입니다.

그중 일부는 장기가 적출돼 있는 등 누군가 고의로 사체를 훼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은 새끼 고양이들의 사체가 발견된 곳입니다.

평소 캣맘들이 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고양이들이 있던 장소는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야 할 만큼 외진 곳이었습니다.

<공원 관계자> "안 다녀요 아예. 유일하게 다니는 분은 캣맘들, 먹이 준다고."

이렇게 고양이를 향한 범죄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에는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를 여러 차례 패대기치고 짓밟은 A씨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고, 대구에서는 절단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최근 들어 길고양이 학대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건, 동물에 대한 폭력성은 사회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면서…동물 학대에 대해서 엄중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우선 신고가 접수된 고양이 사체 4마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 (sang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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