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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기업 '주 52시간' 코앞…현장은 시끌

사회

연합뉴스TV 5인 이상 기업 '주 52시간' 코앞…현장은 시끌
  • 송고시간 2021-06-18 22:39:51
5인 이상 기업 '주 52시간' 코앞…현장은 시끌

[앵커]

다음 달부터는 직원 5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에도 주52시간제가 적용됩니다.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됐던 주52시간제의 마지막 단계인데요.

"사각지대가 여전하다",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목소리 등 현장은 시끄럽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7월 1일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에도 주52시간제가 적용됩니다.

3년 전 대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했던 주52시간제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시행이 당장 코앞이지만 현장은 아직 시끄럽습니다.

<김 모 씨 / 중소기업 대표> "다 떠나서 대출 갚을 돈도 없어요. 최저임금도 맞춰주기 어려운데 지금 주 52시간하면 결국 직원 잘라야 되잖아요. 그럼 일손은 또 부족해지고, 악순환이잖아요. 죽을 맛이에요. 죽을 맛."

한국경영자총연합회에 따르면 50인 미만 기업의 4분의 1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답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주52시간제가 도입되더라도 사각지대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대표적인 게 포괄임금제인데 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여전하다는 겁니다.

<한상진 / 민주노총 대변인> "실제로 7시에 출근하는데 8시 반에 출근부 찍게 하고, 사무직 직군들, 이런 분들은 출퇴근이 명확하잖아요. (근무시간을) 입증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들 마저도 포괄임금제의 적용을 넣어버리는…"

현재 10인 이상 사업장의 절반 이상은 포괄임금제를 운용하는 상황.

게다가 네이버가 최근 근무 시간을 실제보다 적게 입력하고 휴게 시간은 더 늘려 기록해 적발되는 등 사업장마다 꼼수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편 5인 미만 기업은 주52시간제 적용 대상에서 아예 빠져있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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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