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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코끼리 민가에 난입…중국도 코끼리떼에 골머리

세계

연합뉴스TV 태국서 코끼리 민가에 난입…중국도 코끼리떼에 골머리
  • 송고시간 2021-06-21 22:47:50
태국서 코끼리 민가에 난입…중국도 코끼리떼에 골머리

[앵커]

태국에서는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벽을 뚫고 난입한 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난데없이 나타난 코끼리에 집주인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태국의 한 가정집에 코끼리 한 마리가 벽에 난 구멍으로 커다란 얼굴을 들이밉니다.

놀란 집주인이 소리를 질러 내쫓아 보려 하지만 막무가내입니다.

기다란 코로 부엌 이곳저곳을 뒤지더니 음식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하얀 봉지를 입으로 가져갑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20일) 새벽 2시쯤 방콕 남부 지역에서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이 주택의 벽을 뚫고 난입했습니다.

집주인은 평소에도 먹이를 찾아 일대를 지나가던 '낯익은' 코끼리였다며,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 윈난성 주민들도 떠돌이 코끼리 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코끼리 15마리는 지난 4월 서식지를 떠나 500km 넘게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가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농작물과 가옥 등 재산 피해를 본 가구만 400곳이 넘습니다.

당국은 경찰을 파견해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코끼리를 만났을 때 행동 요령을 교육하는 등 안전한 통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윈난성 학생> "우리는 가능한 한 코끼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나뭇가지나 돌을 던지면 안 됩니다."

한편, 야생 코끼리의 출몰이 잦은 푸얼시에서는 마을 외곽에 옥수수나 바나나와 같은 먹이를 심어 코끼리가 민가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등 당국이 묘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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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