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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채무자 결혼식 축의금 들고가…채권자는 유명 제약사 2세

사회

연합뉴스TV [자막뉴스] 채무자 결혼식 축의금 들고가…채권자는 유명 제약사 2세
  • 송고시간 2021-06-22 09:31:38
[자막뉴스] 채무자 결혼식 축의금 들고가…채권자는 유명 제약사 2세

여성 두 명이 남성들과 예식장으로 향합니다.

한 남성이 접수대에서 쇼핑백에 축의금을 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권자가 채무자 자녀 결혼식장에 들어가 축의금을 가져가는 장면입니다.

<채무자 A씨 가족>

"일행이 9명 되는 거 같아요. 8~9명 되는 거 같아서. 깜짝 놀랐죠. 솔직히 저도 그때부터 정신 차리지 못했습니다."

채무자 A씨에 따르면, A씨와 채권자 B씨는 초등학교 동창 사이.

7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B씨가 이자 명목으로 3억여 원밖에 돌려받지 못하자, A씨를 고소한 데 이어 결국 자녀 결혼식장까지 난입하게 됐다는 겁니다.

<채무자 A씨 가족>

"법적으로 하겠다라고 고소를 하고 나서 결혼식장까지 찾아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A씨 측은 돈을 갚지 못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축의금을 가져간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B씨 측을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그러나 유명 제약사 창업주의 딸로 알려진 B씨는 A씨 측 주장 등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측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홍석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