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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아프리카서 만든다…첫 기술이전 거점 설립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 백신 아프리카서 만든다…첫 기술이전 거점 설립
  • 송고시간 2021-06-22 13:13:03
코로나 백신 아프리카서 만든다…첫 기술이전 거점 설립

[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거점이 설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서 재확산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백신이 생산되면 빈국들의 접종률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 WH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코로나19 백신의 첫 기술 이전 거점을 설립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논의가 진행중인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 mRNA 방식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제조한 방식과 동일합니다.

WHO는 바이오 제약사인 바이오백 등이 참여한 남아공 컨소시엄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1년 안에는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백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아공은 백신 기술 이전에 크게 환영하면서도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라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아프리카 밖에서 만들어진 백신은 결코 제시간에 아프리카에 도달하지 않고 사람들은 죽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지재권 면제도 뒤따라야 합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륙인 남미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번째 겨울을 맞으며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미 12개국에서만 3천160만 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하루 사망자 상위 10개국 중 절반이 남미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것은 변이 바이러스가 남미 전체에 퍼지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백신 접종 속도도 더디기 때문입니다.

대도시의 높은 인구밀도, 열악한 의료체계, 상대적으로 높은 비만율이나 기저질환 유병률 등도 감염과 사망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남미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브라질에서는 주간 하루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2개월 만에 최대로 집계됐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대도시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3차 확산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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