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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 수사심의위, 또다른 성추행 가해자 기소 권고

정치

연합뉴스TV 군검찰 수사심의위, 또다른 성추행 가해자 기소 권고
  • 송고시간 2021-06-23 11:01:22
군검찰 수사심의위, 또다른 성추행 가해자 기소 권고

[앵커]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또 다른 성추행 가해자 윤모 준위를 기소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어제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숨진 여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또다른 피의자 윤모 준위와 '2차 가해' 혐의인 상급자 2명에 대한 기소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수사심의위는 먼저 이 중사를 1년 전쯤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진 윤 준위에 대해 군형법상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를 권고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수사심의위 심의 결과는 의견서 형태로 국방부 검찰단에 전달되는데, 군 검찰은 이 같은 의견을 존중해 윤 준위를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중사 유족 측은 지난 3일 윤 준위를 고소했는데요. 다른 부대 소속이던 윤 준위가 1년 전쯤 20비행단으로 파견 왔을 때 회식 자리에서 이 중사를 성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사심의위는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뒤 새로 전입한 15비행단에서 피해자 신상을 유포하는 등 '2차 가해' 혐의를 받은 2명의 상관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사를 더 진행한 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사 유족 측은 15비행단 간부 등이 "네가 왜 여기 왔는지 안다"는 식으로 말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수사심의위는 또 국방부 감사관실이 조사 중인 공군의 '늑장·축소 보고' 의혹과 관련해 성추행 피해 사실이 누락된 부분에 대해 수사 의뢰를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방부 검찰단에서 이 중사 사망 당시 공군이 국방부에 최초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 사실이 누락된 경위를 직접 수사할 전망입니다.

한편 수사심의위는 성추행 사건을 은폐하고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등 '2차 가해' 혐의로 구속된 20비행단 소속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에 대한 기소 여부는 오는 금요일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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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