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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보고·직무유기' 혐의 5명 입건…유족측 추가 고소

정치

연합뉴스TV '허위보고·직무유기' 혐의 5명 입건…유족측 추가 고소
  • 송고시간 2021-06-25 19:30:10
'허위보고·직무유기' 혐의 5명 입건…유족측 추가 고소

[앵커]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공군 군사경찰단장을 '허위보고'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부실 수사' 의혹을 받는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도 입건됐는데요.

유족 측은 15특수임무비행단 간부들을 추가 고소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성추행 피해자 이 중사가 지난달 숨진 뒤 국방부에 보고하면서 성추행 피해 사실을 은폐한 의혹 때문입니다.

군사경찰단 단장이 '성추행 피해자 사망'이라는 내용을 빼도록 지시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변사 사건'으로 보고받게 됐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단장을 포함해 공군 군사경찰단 소속 4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허위보고 경위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늑장·축소' 보고 의혹을 받는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 역시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센터장은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늑장 보고 이유가 지침을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조사본부는 초동 수사 부실 의혹을 받는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계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국방부 검찰단에 송치했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직무유기'로, 같은 혐의인 수사관계자 2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조사본부 수사 결과를 보고 받는 한편 2차 가해 혐의로 이미 구속된 피해자의 두 상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심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 측은 피해자가 숨지기 전 소속됐던 15특수임무비행단 상관 4명을 추가로 고소했습니다.

<김정환 / 故이중사 유족측 변호사> "15비행단 관련해서 대대장 및 그 당시 중대장을 비롯해서 4명의 인원에 대해서 직권남용 가혹행사 혐의로 고소를 하기 위해…"

이미 재판에 넘겨진 성추행 가해자 장 중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18명이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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